결코 단순하지 않은,

나는 노암 바움벡의 영화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란시스 하' 와 그레타 거윅을 좋아하는 거지만...
미국에서 인턴을 하고있을 25살 내 인생에서 가장 위로를 받았던 작품을 꼽자면
'프란시스 하'와 시리즈인 '걸스'가 있다.
두 작품 모두 불안한 청춘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이다. ㅋㅋ
불안한 청춘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그 시절 큰 공감을하고 큰 위로를 받았음은 확실하다.

어쩌다 '일간 이슬아' 에서 넷플릭스 필름인 결혼이야기에 대해 다룬 칼럼을 읽었다.
영화를 보기 전이었지만 매우 공감가는 글로 가득차있었다.
이제 노아 바움벡의 결혼이야기는 내가 자주 보는 영화 목록에 자리잡게 되었다.
사랑과 결혼은 뭘까.. 특히 여자에게 결혼이라는 제도는 무엇일까
참 많은 생각과 여운이 감도는 영화였다.

사실 내게 결혼이라는 주제는 나이가 들수록 무거운 주제가 되었다.
좀 더 어렸을때, 초중고 시절에는 당연히 때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는다고 생각했었다.
마치 동화처럼 말이다.
해가 지나갈수록 결혼은 더 이상 동화같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사실을 알게되었다.
사랑은 복잡하고 단순하지않다.
이제는 니콜의 편지가 이해가 간다.
I’ll never stop loving him, even though it doesn’t make sense anymore.